
통치, 안정, 무권의 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센고쿠 시대의 강력한 무장이자 정치가로, 1603년부터 1868년 메이지 유신까지 일본을 통치한 에도 막부의 창설자이자 초대 쇼군이었다.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함께 일본의 3대 통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어린 시절 정치적 인질로 지내는 역경을 딛고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승리하여 천하를 통일하였다.
1616년 사망 후, 이에야스는 '도쇼 다이곤겐(東照大権現)', 즉 동방을 밝히는 위대한 화신이라는 이름의 신토 신으로 신격화되었으며, 도치기현의 닛코 도쇼구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의 도쇼구에 모셔졌다. 그의 신격화는 신토와 불교 전통을 융합한 것으로, 당시의 신불습합 사상을 잘 반영한다. 에도 시대에 걸쳐 수많은 도쇼구가 건립되면서 평화와 안정의 수호신으로서의 숭배가 일본 전역에 퍼져나갔다.
신격화된 존재로서 이에야스는 통치, 사회 질서의 유지, 무권과 깊이 연관된다. 에도 막부가 유지한 수백 년에 걸친 평화의 시대는 그의 신성한 수호자로서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였다. 신앙인들은 예로부터 보호, 번영, 그리고 제도의 안정을 기원하며 이에야스를 모신 사당을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