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신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는 845년에 태어나 903년에 세상을 떠난 일본 헤이안 시대의 저명한 학자, 시인, 정치가이다. 와카와 한시 모두에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며 우대신의 지위에까지 올랐으나, 경쟁자 후지와라노 도키히라의 모함으로 인해 다자이후로 좌천되어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그의 사후, 미치자네는 강력한 원령으로 두려움을 받았으며 황궁에 벼락이 떨어지는 등 여러 재앙의 원인으로 여겨졌다. 조정은 그의 원한을 달래기 위해 관위를 추증하였고, 이후 그는 일본 전국 각지에서 신으로 모셔지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덴만텐진으로 불리며 학문의 신으로 널리 숭배되며, 교토의 기타노 덴만구와 후쿠오카의 다자이후 텐만구가 그를 모시는 수천 개의 신사 중 가장 유명하다.
미치자네는 다이라노 마사카도, 스토쿠 천황과 함께 일본 3대 원령 중 하나로 꼽힌다. 억울하게 좌천된 신하가 숭앙받는 신으로 변모한 그의 이야기는 일본의 고료 신앙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