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의 부처
미록불(弥勒佛)은 산스크리트어로 마이트레야(Maitreya)라 불리며, 불교의 모든 종파에서 이 세상에 출현할 미래의 부처로 신앙된다. 그 이름은 '자애(慈愛)'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하였으며, 티베트 불교에서는 '자비로운 고귀한 분'으로 존숭된다. 석가모니불의 직접적인 후계자로 인정받으며, 현재 겁(劫)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부처로서 가르침이 쇠퇴한 시대에 불법을 다시 세울 것이라 예언되어 있다.
전통에 따르면, 미륵은 현재 도솔천(兜率天)에 머물며 지상에 강림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 역사상 많은 인물들이 미륵의 화신임을 자처하였으나, 주류 불교 전통에서는 불타의 가르침이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진정한 출현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대승불교 전통에서는 미륵이 핵심 논서들의 계시를 통해 유식학파의 원류를 열었다고도 전해진다.
일본 불교에서 미록은 연꽃과 성스러운 물병을 상징적 지물로 하여 표현된다. 일본 각지의 사찰에서 널리 신앙되며, 그 형상은 흔히 사유하는 자세의 보살로 묘사되어 미래의 강림 때 인류에게 가져올 자비와 지혜를 체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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