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호·전쟁·부의 신
비샤몬텐은 산스크리트어로 바이슈라바나라 불리며, 불교 사천왕 중 북방을 수호하는 신이다. 강력한 전사 왕의 모습으로 묘사되며, 힌두교의 재물신 쿠베라를 기원으로 하고 있어 힌두교와 불교 우주관의 깊은 연관성을 보여 준다.
일본에서 비샤몬텐은 칠복신 중 하나로 특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현세 이익을 가져다주는 신으로 널리 숭배된다. 오곡 풍요, 장사 번성, 가내 안전, 장수, 입신출세 등 다양한 복덕을 내려 주는 신으로 여겨진다. 그 신앙은 일본에 머물지 않고 중앙아시아와 중국 등 광범위한 지역에도 뿌리를 두고 있다.
비샤몬텐은 일반적으로 갑옷을 입은 용맹한 무장의 모습으로 표현되며, 한 손에는 보탑, 다른 손에는 창이나 보봉을 들고 있어 수호와 복덕을 주관하는 권위를 상징한다. 전쟁신과 재복신이라는 이중적 역할 덕분에 동아시아 불교에서 가장 다면적이고 폭넓게 숭앙받는 존재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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